'와일드'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9.03.20 리즈 위더스푼
posted by 해이든 2019. 3. 20. 09:59

리즈 위더스푼


 

배우 리즈 위더스푼

 

미국의 배우이자 영화제작자로도 잘 알려진 리즈 위더스푼은 2001년에 <금발이 너무해>로 상업적 성과를 내며 그녀 경력의 전환점을 맞이한다.

2005년 <앙코르>에서 준 카터 캐쉬역을 맡아 오스카의 인정을 받게 된다. 

준 카터 캐쉬는 미국의 컨트리 음악가 작곡가였던 쟈니 캐시의 둘째부인이자 가수로 활동한 실존인물이다.
이미 어린 시절 첫사랑과 결혼한 유부남이었던 쟈니는 가수인 준 카터와 투어를 다니다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고, 이미 약물중독으로 망가질대로 망가진 쟈니를 그 자신으로부터 구해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 된다.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실존가수의 노래를 재현하기 위해서  쟈니 캐시역을 맡은 호아킨 피닉스와 호흡을 맞추어 반년동안이나 노래연습을 해 직접 라이브로 노래를  부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힘들었던 역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런 연기의 성실성과 사실적인 결혼생활과 인간관계를 진정성있게 표현해 냄으로써  오스카에서 빛날 수 있었다.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골든 글로브상, 미국 배우 조합상, 영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는다.

2007년 리즈 위더스푼은 <피플>이 선정하는 가장 아름다운 100인에 선정된 바 있고,  <헐리우드 닷컴>의 조사에 따르면 '가장 호감과 신뢰가 가며 매력적이고 흥미로운 스타'에 미국 헐리우드 여성스타 호감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한바 있다.

<워터 포 엘리펀트>는 1930년대 서커스 극을 재해석한 영화로 영화를 위해 서커스 훈련연습을 시작하면서 서커스 단원 말레나 역을 연기한다. 말레나는 변덕스런 남편 크리스포트 왈츠와 결혼하게 되었으나 다른 베테랑 조련사와 삼각관계에 빠진다.

제프니컬스 감독의 성장 영화 <머드>에서 머드의 첫사랑인 주니퍼역을, 직접 제작을 맡은 영화 <나를 찾아줘>로 히트를 치고, 2014년 <와일드>는 제작과 주연을 모두 맡은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된다.

 

영화 와일드중에서 리즈 위더스푼

 

<와일드>에서 셰릴 스트레이드 역으로 열연을 펼친 로드무비영화다. 
4,300km의 광활한 태평양을 따라 이어진 커다란 산맥 줄기를 걷는 여정인데 성공하는 사람이 극히 일부일 정도로 험난하다. 
실화를 바탕으로 연출과 연기 모두 훌륭했던 내가 접한 로드무비 중 최고라 할 수 있다. 그것도 여자의 몸으로 홀로 떠난 여정이었다. 이 영화를 보고 리즈 위더스푼이란 배우에 대해 찾아보기 시작했고, 

 

그로 인해 그녀가 출연한 작품을 검색해서 <앙코르>와 <머드>를 보게 되었다.

 

내가 위더스푼에게 반한 것은 <와일드>라는 영화를 통해서이다.
물론 그에게 아카데미가 인정한 여우주연상<앙코르>에서도 좋은 모습이었지만 내게 리즈 위더스푼은 <와일드>이다.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뒤로 하고 엄마와 행복한 인생을 맞이하려는 찰나, 엄마가 갑자기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인생을 포기하고 좌절하던 셰릴 스트레이드는 스스로의 삶을 파괴해갔다. 그러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극한의 공간 .PCT를 걷기로 결심한다.

 

리즈 위더스푼이 제작하고 주연을 맡고 장마크 발레 감독이 맡아 탄생한 영화이다. 첫 감동 로드 무비를 통해 셰릴 스트레이드의 실화를 보다 사실적이고 드라마틱하게 선사했다. 

한줄기의 희망을 찾아 생사를 넘나드는 위험을 감수하고 수천킬로미터의 PCT 모험속에 감정적인 변화와 육체적인 고통까지 생생하게 담아내어 뜨거운 감동을 받았다.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를 끌어내기에 충분한 영화였으며 삶 속에서 상처받은 이들에게 거칠고 험난한 도전으로 자신의 인생을 하나 하나 회복해 나아가는 모습을 임팩트있게 그려내어 깊은 용기와 공감을 선사받았다. 

 

첨으로 영화가 가슴에 담기 버겁다는 생각을 가졌었다. 그런 감동을 선사해준 리즈 위더스푼의 팬이 되었다.

 

한창 미투운동으로 고발이 이어질 때쯤  16살당시 영화감독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힌바 있다. 그럼에도 침묵하게 만든 고용인에게 분노를 느껴 아무것도 못했다고 했다. 그녀가 입을 열었을 때 당혹스러웠다. 

 

우리나라보다 더 열린 문화라고 생각한 미국에서 이런 일이 자행되었다는 사실에 영화배우가 되겠다는 꿈 자체를 악용하는 쓰레기들이 세계 어디에나 있다는 것이 말이다.

 

영화속 말고 영화 속 밖에서도 좀 더 소신있는 발언들을 해주는 영화인들이 존경스러운 이유는 현실속에서 높아진 인기만큼 자신의 목소리를 올바른 사회나 정치에 힘을 실어주기를 바란다. 그것 또한 용기있는 행동이라 생각한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외면과 내면이 서로 맞닿기를 원치않고
잡아도 놓아야 하는 물건처럼
기대도 전부가 아닌 일부로 줄여야하는 무게로 끌고 다닌다.
왜 내게 가볍게 오지 않았는가.
왜 내게 빈손으로 오지 않는 것인가,

나의 시선은 항상 반대방향으로 돌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