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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4.03 리플리, 거짓말을 멈출 수 없는 남자
  2. 2019.02.18 51. 디파티드
posted by 해이든 2019. 4. 3. 00:17

감독 앤서니 밍겔라

 

리플리 역 맷 데이먼과 딕키 역 주 드로

 

나는 영영 창고에 갇힐 거야.

이 어둡고 무섭고 외로운 창고, 난 거짓말을 했어. 내가 누군지 내가 어디 있는지 나는 늘 생각했지.

초라한 현실보다 멋진 거짓이 낫다.

 

세상은 공평하다고 말할 수 없다. 태어날 때부터 출발선이 다르다.

부잣집 아들로 태어나 무위도식하며 호화로운 상류사회를 누리는 딕키(주드로)와는 다르게 고아로 태어난 리플리(맷 데이먼)는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도 밤에는 피아노 조율사, 낮에는 호텔 보이로 볼 잘 것 없는 삶을 산다.

톰 리플리는 어느 날 대타로 파티장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기 위해 빌려입은 프린스턴 대학 재킷으로 인해 기회가 주어진다.

어쩌면 빌려 입은 이 재킷이 그를 초라한 현실에서 탈피시켜 주고, 거짓으로 위장 인생을 살게 한다.

재벌인 하버트 그린리프는 톰이 입고 있던 옷만 보고 자신의 아들 딕키와 같은 프린스턴 대학 출신으로 오해하고, 유럽에서 방탕하게 지내는 자신의 아들을 설득해 데려와 주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한다.

얼떨결에 한 거짓말로 인해 그는 재벌의 제안을 받아들여 이탈리아로 간다.

리플리는 딕키에 대해 정보를 수집하고 그가 재즈를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재즈 음악을 듣게 된다.

그린리프로 인해 호화 유람선 일등석에 타게 된 리플리는 상류사회에 발 담근 것 같은 기분에 배 안에서 만난 섬유재벌의 딸 메르디스에게 자신을 딕키라고 소개하며 거짓 행세를 하기 시작한다.

 

딕키와 그의 연인 마지

 

이탈리아에 도착한 톰은 딕키와 그의 연인 마지(기네스 펠트로)를 만나게 된다. 딕키에게 집으로 돌아오라는 아버지의 말을 전달하나 딕키는 무시한다.

톰은 딕키의 관심을 끌려고 재즈음반을 일부러 떨어뜨리고 딕키는 톰에게 관심을 보이며 같이 지낼 것을 제안한다.

톰은 딕키와 상류사회의 일원이 된 듯 호화로운 생활을 하게 된다. 딕키에게 빌붙어 상류사회의 맛을 즐기는 동안 딕키 아버지로부터 편지가 온다. 계약은 끝났으니 포기하고 돌아오라는 것이었고, 딕키 역시 톰을 떼어 내려는 눈치였다.

딕키와 더 있을 명분이 사라지고 딕키는 마지막으로 로마로 보트여행을 하고 각자 헤어지자고 한다.

그렇게 둘은 보트로 여행을 떠나고 말다툼 끝에 몸싸움이 나고 톰은 딕키를 살해하게 된다.

바다 한가운데라 증인이 없었던 톰은 로마에 잡은 호텔로 돌아와 딕키 행세를 하며 알리바이를 만들기 시작한다.

리플리는 그 이후로도 딕키 행세를 하며 딕키의 신용카드를 마음대로 쓰고 호화로운 생활을 이어간다.

멋진 집을 사서 상류층의 삶을 누리기 시작한다. 그런 그가 다시 톰의 생활로 돌아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예전 미국에서 관객이 다 돌아간 무대에서 몰래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이탈리아 협주곡>을 쳤던 초라한 현실 속의 리플리였으나 지금은 부잣집 아들 딕키로 살고 있다. 화려한 무대를 꿈꾸었는데 지금 그는 딕키인 것이다.

그래서 제일 먼저 사들인 그랜드 피아노 앞에서 화려하게 연주하고 있다. 무대 뒤에서 몰래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당당하게 딕키로 완전히 몰입한 화려한 삶이 펼쳐지고 있다.

딕키로 사는 삶에 남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모든 것이 아슬아슬 잘도 넘어가는데 딕키의 친구 프레디는 톰을 수상히 여겼고 결국 가짜 행세를 들키고 만다.

그러자 가짜행세가 발각되지 않기 위해 그는 딕키의 친구 프레디(필립 세이모어 호프만)마저 살해하고 만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고 톰은 경찰에게도 딕키 인양 행세하며 프레디의 행방을 둘러댄다.

그리고 딕키의 얼굴을 알고 있는 그의 연인인 마지가 자꾸 아파트로 찾아오는 바람에 톰은 들통날 것을 염려해 죽은 딕키에게 프레디를 살해한 누명을 씌우고 톰의 신분으로 베니스로 떠난다.

 

영화 리플리

 

딕키 아버지는 아들의 행방을 찾기 위해 사립탐정을 고용하고 아버지와 사립탐정은 톰이 꾸며내는 이야기를 철석같이 믿고 그에게 수고비까지 내준다.

톰은 미국으로 돌아가기위해 피터와 배에 오르고 그곳에서 메르디스를 만나고 질투심에 피터까지 살해하고 만다.

이 영화는 어느 날 우연히 다가온 사람의 제안으로 인해 거짓과 거짓 행세를 하고 살인을 하고 살인을 덮기 위해 또 다른 살인을 저지른다.

계속되는 거짓이 먹히면서 자기 자신마저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이야기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된다는 우리의 속담처럼 그저 처음에는 초라한 자신을 가리기 위해 시작한 거짓말이 산불처럼 번져버려 살해 하지 않고는 가려지지 않게 된 것이다.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만들어내고, 거짓을 덮고, 또 덮다 보니 어느새 무엇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이 어려워졌다. 계속되는 거짓말이 먹히고 또 먹히다 보니 본인 스스로도 이미 그 맛에 길들여져 버렸다.

계속 가상을 만들어 현실로 끄집어 와 펼치게 되고, 본인마저 자신이 펼친 가상이 현실인 줄 알고 눌러붙게 했다.

 

메르디스 역 케이트 블란쳇

 

리플리 증후군은 하나의 인격장애로 사회적으로 꿈을 실현할 수 없는 사람이 신분상승에 대한 강한 욕구로 현실에 없는 가공의 인물이나 세계를 만들어 그곳에서 살게 된다는 현상을 의미한다.

리플리는 미국 작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가 발표한 <재능있는 리플리 씨>라는 연작소설 주인공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태양은 가득히>로 먼저 영화화되었고, 앤서니 밍겔라 감독에 의해 다시 <리플리>로 두 번째 만들어졌다.

출신 배경이 화려한 자들에 비해 초라하고 보잘것 없던 리플리의 삶이 멋진 거짓으로 화려한 삶을 누리고 있으나 그건 자신의 진짜 삶이 아니다.

부잣집 아들인 딕키 행세를 하며 부잣집 딸 메르디스(케이트 블란쳇)와 함께 객석에 앉아 오페라 공연을 보는 그는 커튼 뒤에서 몰래 듣던 초라한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으면서도 살인을 했다는 죄의식은 남아있어 시간을 돌릴 수만 있다면 재킷을 빌렸던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고도 한다. 너무 멀리 와버렸다.

 

사랑하는 사람에겐 창고 열쇠를 주고 싶어. 문을 열고 들어가 보라고, 하지만 안돼, 그 안은 어둡고 더러우니까.

그 추잡함을 들키면 우울한 기분이 더 우울해져. 난 늘 그러고 싶어.

문을 활짝 열고 모든 걸 드러내고 싶다고. 큰 지우개가 있다면 모든 걸 지우고 싶어.

posted by 해이든 2019. 2. 18. 22:08
디파티드(The Departed)

 

영화 디파티드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만들어 내는 빛은 어디에도 있지 않다. 내가 원하는 결말을 만날 수 없었다.  단지 누가 더 믿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더 의심하느냐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잭 니콜슨, 맷데이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열연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수상하게 된다.
이 영화는 미국 보스턴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아일랜드계 미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다. 아일랜드계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는 주는 메사추세츠 주이다.
그 메사추세츠 경찰관이 된 빌리 코스티겐(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콜린 셜리반(맷 데이먼)의 운명과 그 중심에 있는 보스턴 범죄조직 두목인 프랭크 코스텔로(잭 니콜슨)의 인연으로 들어간다. 그 세 사람의 운명은 어떻게 흘러 갈까? 

잭 니콜슨이 연기한 프랭크 코스텔로는 실제로  미국 내국내 악명 높은 범죄조직 두목이었던 제임스 와이티 버거를 모델로 하고 있다. 

잭니콜슨

보스턴 경찰청은 프랭크 코스텔로(잭 니콜슨)가 이끄는 범죄조직을 소탕하려고 한다. 

퀴넌 반장과 딕넘은 빌리에게 빌리 코스티겐행사하여 위장수사를 지시한다. 빌리의 삼촌과 아버지를 알고 있는 인연으로 그를 프랭크 조직에 위장시키기 위해 신분을 노출하고 폭행죄로 감옥에 보낸 후 경찰에서 해고 시킨다.

그가 경찰이고, 위장 요원인 것은 퀴넌반장과 딕넘 그리고 빌리 셋만 아는 비밀수사로 컴퓨터에 비밀코드로 잠근다. 프랭크를 검거하게 되면 그의 신분을 회복시켜 줄 것이다. 그가 제대로 안 하면 그는 영원히 그의 신분을 회복할 수도 없고, 경찰이 될 수도 없다.  경찰이 되고 싶은 빌리에게 떨어진 첫 임무이다.

프랭크 조직에 들어가기 위해 그는 양아치 사촌과 마약거래를 하고 폭력을 행사하고 다닌다. 그 거리에서 코스텔로는 신이다.
프랭크는 빌리가 자기 동네에 자주 나타나는 걸 의심하고, 경찰이 해고한 뒤 자신을 감시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는 아주 능구렁이 같은 사람이다. 다행히 의심을 거두고 자신의 밑에서 일할 수 있게 해준다. 그렇게 빌리는 프랭크 조직에 몸 담으며 경찰의 첩자가 되어 그의 정보를 퀴넌반장에게 전달한다.
프랭크 조직 두목과 위장요원의 만남

그리고 또 한 명의 경찰인 콜린 셜리반은 형사 시험에 합격하여 특별수사팀에 배정된다. 그는 프랭크를 아버지라고 부른다. 실은 그를 어릴 때부터 후원해주고 뒤를 봐주던 사람이 프랭크였다.

그는 프랭크의 사람으로 경찰 조직내의 프랭크의 첩자였다. 그가 배정받은 임무는 프랭크 코스텔로 조직을 검거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프랭크에 관련된 수사 정보나 동태를 프랭크에 제공하고 그 도움으로 프랭크는 매번 경찰 포위망을 빠져나간다.

범죄조직 두목 프랭크와 콜린 형사
갱 조직내에 있는 내부스파이 빌리와 경찰 조직내에 있는 내부스파이 콜린으로 인해 수사는 진전을 거두지 못하고  시간은 흘러 1년이 지난다.
빌리는 프랭크 조직의 범죄에 가담하며 그 일원으로 산지 1년이 되지만 퀴넌과 딕넘은 그를 잡아 들이지 못하고, 자신은 존재없는 위장요원으로 언제 들킬 지 모르는 두려움으로 오직 만나는 건 정신과 의사뿐인 삶이다.  자신이 경찰이라고 아는 사람은 두 명뿐, 빌리는 경찰청이 아닌 갱조직의 범죄자가 되어 불안함을 약으로 버티며 하루빨리 신분을 찾아 돌아가고 싶을 뿐이다.

반면 경찰인 척 살고 있는 콜린은 경찰 내에서 프랭크의 도움으로 우수한 성적으로 승진하고, 좋은 아파트에서 정신과 의사와 동거하며 호화롭게 살아가고 있다. 경찰 조직과 프랭크 조직은  자신의 조직 내에 첩자가 있다는 걸 눈치채게 되고 내부 스파이의 정체를 밝혀 내려고 한다. 

위장 수사팀
경찰내에서는 콜린이 첩자인 줄도 모르고 그에게 첩자를  밝히는 업무를 맡기고, 프랭크 역시 콜린에게 자기 조직내에 첩자를 찾아 내라고 지시한다.
콜린은 프랭크에게 조직부하들의 신상정보를 넘겨 달라고 하고, 프랭크는 부하들의 신상을 적으라고 한다. 이에 빌리도 종이에 적어 낸다.  그리고 그 신상을 적은 종이를 들고 콜린을 만나러 가는 프랭크를 미행하여 경찰조직내의 첩자를 알아내려는 빌리는 그만 콜린을 쫓다 놓치고 만다. 
 
어느 날 빌리는 프랭크가 FBI의 정보원이란 걸 알게 된다. 그는 FBI에게 정보를 주고, 그 대가로 자신의 안전을 보장 받은 것이다. 그래서 그를 검거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FBI와 마약조직과의 연대라. 그냥 다 썩었다.
경찰 조직내에서의 스파이를 색출하는 업무를 맡은 콜린은 역으로 퀴넌반장을 미행하여 프랭크 조직 내의 첩자를 알아내기로 하고 반장을 미행하라고 지시한다. 마침 반장은 빌리와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
자신이 미행당하는 걸 전혀 눈치 채지 못한 반장은 빈 건물 옥상에서 빌리를 만나고 빌리는 점점 자신을 의심하는 프랭크로 인해 신변이 위험하다 말한다.

그때 빌리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프랭크 부하가 첩자를 찾았다고 자신이 있는 주소를 불러 주며 그리로 오라고 한다. 미행당했다는 걸 알고 도망가려 하지만 이미 건물 안으로 들어온 조직과 밖에는 반장을 미행한 경찰들이 있다. 빌리의 존재가 발칵되면 안 되니 빌리를 피신시키고 퀴넌 반장은 조직에 의해  옥상에서 추락하여 죽고 만다.

 

퀴넌 반장과 빌리
퀴넌 반장(마틴 쉰) 미행을 지시한 콜린에게 딕넘은 폭행을 가하고, 콜린은 퀴넌반장과 딕넘이 위장수사한 비밀코드를 넘기라고 하자 딕넘은 비밀코드를 말해주지 않고 사표를 쓰고 나가 버린다.
빌리의 정체를 안 두 사람이 그렇게 되고, 콜린은 죽은 퀴넌 반장의 전화로 빌리에게 전화를 걸고, 자신이 퀴넌반장 후임으로 일을 인수받았다고 하며 빌리에게 정보를 넘겨 받는다. 그리고 퀴넌의 수첩에서 프랭크가 FBI정보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었는 지 불안하게 여긴다. 결국 프랭크는 자신을 아들처럼 생각한다는 것은 거짓말이고 그를 살인과 범죄에 이용하려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콜린은 프랭크 미행을 철수하고 빌리가 넘겨준 장소로 경찰들을 출동시켜 프랭크 조직을 다 죽이고, 프랭크도 자신의 총으로 죽이게 된다. 
 
콜린은 프랭크 조직을 소탕한 공을 세우게 되어 경찰조직내에의 입지가 높아지고, 위장요원이었던 빌리와 자신의 사무실에서 마주하게 된다. 콜린은 빌리에게 훈장을 받을 수 있게 해 주겠다고 하자 빌리는 자신의 신분을 돌려받고 싶다고 한다.
경찰신분을 되찾으려면 그가 위장요원인 걸 확인해야 하는데 퀴넌반장이 죽고 딕넘이 사표 쓰는 바람에 비밀코드를 모른다고 말한다. 그러자 빌리는 코드번호를 가르쳐 준다. 만약을 대비해 퀴넌반장이 빌리에게도 말해준 것이다.
그리고 그는 방을 나가 컴퓨터 코드번호를 눌러 그의 신상을 조회하고 있는 동안 콜린의 책상에서 눈에 띄는 종이를 보게 된다. 그건 내부 스파이를 가리기 위해 적어 프랭크에게 주었던 신상정보였다. 빌리는 콜린이 경찰내부의 첩자라는 것을 알고 경찰서를 빠져나간다. 콜린은 빌리의 기록을 삭제해 버린다.
그리고 자신이 6개월간 진료받은 정신과 의사인 그녀를 찾아가  물건하나를 보관해 달라고 하며 자신이 신상에 문제가 있거나 자신이 뜯어 보라고 할 때 확인하라고 주고 간다. 그녀는 콜린의 동거녀이기도 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맷 데이먼

프랭크는 콜린을 믿지 못했는지 통화 내용을 다 녹음했고, 그 테이프는 변호사에 의해 빌리에게 보내진 것이다. 그리고 빌리는 그 테이프를 그녀에게 맡긴 것이고, 그녀와 같이 살고 있는 콜린까지 알게 된다. 프랭크는 일종의 보험처럼 장치를 만들어 놓은 것이다. 역시 능구렁이다.

두 사람은 퀴넌이 죽은 곳에서 만난다. 빌리는 콜린에게 수갑을 채우며 자신의 신원을 돌려 달라고 한다. 그러나 경찰 조직내 또 다른  프랭크의 첩자에 의해 빌리는 죽고, 콜린은 그 첩자마저 죽여 증거를 인멸한다.
 

이렇게 콜린의 완벽한 승리로 증거도, 사람도 다 사라져 그가 원하는 세상을 살아갈 것처럼 마무리되는 줄 알았는데, 빌리가 자기 아파트에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딕넘(마크 월버그)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총으로 콜린을 쏘아 죽이고 끝난다. 딕넘은 증거를 남기지 않기 위해 주도면밀하게 준비해서 콜린의 아파트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 컴퓨터에 기록된 빌리의 기록이 삭제된 것으로 그가 첩자라고 알아차린 것 같다. 결국 제목처럼 모두 다 죽었다. 두 명의 내부 스파이도, 범죄조직도, 두목도 다 죽었다.

 

마크 월버그
어쩌면 경찰이 되고 싶었던 빌리는 위장요원으로 신원을 회복하지도 못하고 범죄조직의 일원으로 힘들게 살았다. 그가 말한 것처럼 존재없는 사람처럼 만난 사람이라고는 정신과 의사가 다인 삶을 살다 갔다. 콜린은 경찰처럼 보이고 싶었던 자로 승승장구하며 존재있는 우수한 경찰관으로 살다 죽었다. 참 아이러니 하다. 
이 영화속 인물 중에 누가 행복했을까? 또 누가 가장 불행했던 걸까?
인생은 투쟁이고, 그건 스스로 성취해야 된다고 말하던 프랭크 또한 계속 누군가를 끝없이 의심하며 살았다. 그리고 자신이 되려는 사람들을 죽이며 독보적이기를 원했다. 그러나 죽었다. 콜린은 아일랜드인이라는 게 자신에게 평생의 멍에라고 말했다. 형사이면서 끝없이 프랭크에게 이용당하며 지시를 받으며 살았다. 
 
승자는 없다. 희망같은 것도 안 보인다. 행복같은 것도 보이지 않았다. 낭만이고 의리고 존재하지도 않았다. 
정말 총질하는 것이라면 경찰이든 갱이든 상관없었다. 제목처럼 그냥 싹 다 죽는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