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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9.23 <좋은 친구들> 실제 3명의 갱스터의 삶을 그린 영화
posted by 해이든 2018. 9. 23. 12:50

 

미국에서 발생한 실제 에어 프랑스 도난 사건, 루프트한자 도난 사건을 근간으로  3명의 갱스터 토미 데비토 ,지미 콘웨이,헨리 힐  30여년의  삶을 그린 영화, <좋은 친구들>이다.

 

 

청소년이었던 헨리 힐(레이 리오타)의 눈에 대통령보다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갱스터!

그는 항상 갱스터가 되고 싶었고, 그들과 함께 하고 싶었고, 그 세상에 속하고 싶었다. 헨리는 폴리의 심부름을 해주며 그 세상에 들어갔고 그 속에 자신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졌다. 자신들이 원하면 가지면 되는 세상,아무도 그들을 건들 수 없다 생각했다.  자신을 달리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에 어린 헨리는 그들이 자신을 존경한다고 여겼다.

어느 날 그 바닥에서 알려진 지미 콘웨이(로버트 드니 로)를 알게 된다. 그의 주 특기는 트럭을 훔치는 것이었다. 트럭을 훔쳐 그 물건들을 팔아 이익을 챙겼다.  지미의 소개로 토미 데비토(조 페시)를 알게 된 후 세 사람은  항상 모든 것을 함께 했다. 돈이 필요하면 공항 화물을 훔쳤고 원하면 남의 것을 가지면서 말이다.

 

 

21살의 헨리는 카렌(로레인 브라코)이란 여자를 만나 결혼까지 했다. 하지만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걸 결혼 후 알게 된 카렌은 그에게 매료되어 그를 떠날 수 조차 없었다. 항상 갱스터의 군중속에서 함께 했고 점차 그의 삶에 익숙해졌다.

그는 빌의 심부름을 하다 감옥에 수감되었다. 하지만 돈으로 경찰, 변호사, 판사를 매수했던 그들은 감옥안에서도 다른 생활을 했다. 매수된 자들은 그저 자신들의 몫을 챙기고 갱들의 온갖 나쁜 짓을 덮어주었다. 그런 자들이  존재했기에 그들의 무법천지가 가능했던 것이다. 헨리는 감옥에서 나와 지미, 토미, 그리고 다른 조직원들과 루프트 한자 공항 화물을 거액의 금액을 털게 된다. 하지만 강도 사건 후 몇 달이 지나 조직원들은 하나둘 시체로 발견되었다. 훔친 돈을 나누어 가져야 했지만 지미는 돈 대신 사고를 은폐하기 위해 그들을 차례차례 제거했다. 그리고 헨리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혹시나 헨리가 밀고할까 지미는 불안했고 헨리는 지미가 자신을 죽일까 불안했다.

 

 

토미는 마피아 조직의 빌리 배츠를 죽인 대가로 마피아 조직으로부터 죽임을 당하고 헨리는 폴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폴리는 헨리에게 마약을 팔지 말라고 경고했음에도 자신의 경고를 무시했다고 화를 낸다. 폴리는 주머니에서 현금뭉치를 꺼내 헨리에게 건네며 우리 관계는 끝났다고 말한다. 평생 봉사한 것에 대한 보상치고는 관값도 되지 않음에 크게 실망한 헨리. 마약을 판매하는 헨리로 인해 자신까지 위험해질 수 있고 평생 감옥에서 썩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좋은 친구라 칭했던 그들로부터 외면받고 위협받고 있는 것이다. 가장 약하고 도움이 필요할 때 아무도 도와주지 않고 오히려 자신을 향해 살인의 미소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좋은 친구라 믿었던....

 

 

그는 죽지 않기 위해서는 살 방도를 찾아야 했다. 지미가 자신을 죽일 거라는 걸 눈치 챈 이상, 살기 위해 그들을 쳐내야 하는 것이다.  그들을 위해 바친 시간은 아무 의미도 없었다. 갱들의 세상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세상이었다. 헨리는 경찰서에 찾아가 증인보호프로그램에 신청하고 폴리와 지미의 범죄를 다 증언한다. 헨리는 증인보호시설에서 폴과 지미는 감옥에서 살아가게 된다는 내용이다.

과연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좋은 친구들>이 갖는 진짜 의미는 나쁜 친구들을 말함인가.